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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댈리 부자 PNC 챔피언십 우승 그가 악동으로 불린 이유

by 김골린 2021. 12. 21.

실화 바탕의 천재적인 인물 이야기를 영화로 본 적이 있으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존 댈리 삶을 영화로 만들어도 충분히 그런 느낌일 거라고 생각됩니다. 어느 기사를 찾아봐도 존 댈리가 악동이라고 얘기하지만 그의 이야기를 제대로 다룬 기사는 많지 않습니다. 

 

PGA 투어 루키 존 태트릭 데일리

1966년 생인 존댈리는 5살 때부터 골프를 시작했고 유소년 시절에는 여러 대회를 우승할 정도의 실력의 골퍼였습니다. 아들이 지금 다니고 있는 아칸소 대학을 다니다가 21살인 1987년 골프 프로로 전향을 했습니다.

< 출처 : peopl.com >

이후 1990년 PGA 예선 토너먼트에서 12위를 기록하며 PGA 투어 시드권을 획득하고 1991년 신인이였던 존 댈리는 PGA챔피언십에서 브루스 리츠케(PGA 투어 13회 우승자) 3타 차로 우승을 하게 되면서 언론에 엄청난 주목을 받게 됩니다.

 

"난 영원히 철들지 못할 것"(2016년 인터뷰중 '존 댈리')

LPGA 투어 진후에 부담을 느낀 존댈리는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 1990년 첫 번째 아내와 이혼 후 술과 도박에 빠져 살게 되었고 1992년 두 번째 아내와 결혼 후 딸을 낳고 살다가 아내 폭행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3급 폭행 혐의로 기소되는 일이 발생합니다.

1995년 두번째 아내와 이혼 후 같은 해 세 번째 아내와 결혼하여 딸을 낳고 1999년 이혼하고, 네 번째 아내 셰리와 2001년 결혼하여 PNC 챔피언십에 같이 참가한 존 댈리 주니어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부부 사이에 다툼이 있었고 아내 셰리는 마약에 손을 대면서 존 댈리 주니어의 양육권을 댈리가 가져오고 이혼 소송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2016년 생일을 맞은 존 댈리는 언론사의 인터뷰에서 "난 영원히 철들지 못할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하네요. 

 

"골프계의 악동"

이런 사고들은 필드 안에서도 계속 이어졌는데요. 1993년 켐퍼 오픈 대회에서는 본인 성적에 화가나서 스코어 카드를 집어던지면서 실격 처리되고, 그해 8월 프레드 마이어 챌린지에서는 페어웨이 반대방향의 한 갤러리에게 드라이브를 치거나, 바로 다음 달인 서던 오픈 대회에서 경기 도중 코스를 벗어나는 행동을 하는 등 1994년 초까지 PGA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습니다.  

대회 진행 중 존댈리 아버지와 상대팀 아버지와 치고받고 싸우거나, 경기 중 클럽을 부수거나, 그린에서 트리플 보기를 하고 화가 나 퍼터와 볼을 해저드에 집어던지고 담배를 물고 스윙을 하는 등 15년간 도박을 통해서 6천만 달러(약 700억) 가량의 돈을 잃었고, 알코올 중독으로 경찰에 보호 구금되는 일도 있었습니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면서 골프계 악동이라는 수식어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시니어 선수

저는 담배를 물고 스윙을 하는 존댈리의 모습에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영화 "더 울프 오프 월스트리트"가 생각나는데요. 존 댈리는 1990년대 처음으로 PGA 투어에서 300야드 이상 비거리를 치는 유일한 장타자였습니다. 180cm의 키에 100kg 가까운 몸무게라는 큰 체구에도 불구하고 나오는 백스윙은 클럽 헤드 페이스와 눈이 맞추질 정도로 몸이 부드러웠는데요.

PGA투어 우승 5회를 포함하여 많은 경기에서 우승을 했습니다. 2003년 이후 존댈리를 앞서는 장타자들이 등장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300야드 장타 멤버를 유지했습니다. 어느덧 나이가 50 중반이 되어 시니어 선수로 활동하고 있지만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단한 선수인 것은 틀림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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